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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우리 집에 어울리는 반려식물 고르기

혹시, 좋아하는 식물이 있나요?

1인 가구가 700만 명을 목전에 두며 재밌게도 식물시장이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해 그 규모는 2배 가까이 성장했고 향후 5년은 지금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커질 거란 전문가 전망이 우세합니다. 2~3년 전부터는 ‘반려식물’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며 단순히 두고 보는 식물의 의미를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식물’의 의미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식물을 좋아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경제적이며 좁은 공간에서 기를 수 있는 점, 미세먼지 같은 환경문제의 등장으로 공기정화 식물이 필요해진 점, 식물을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플랜테리어(Planterior)’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 등이 그것입니다. 올해에는 장기화하는 코로나 19로 집안 속 나만의 화초 가꾸기로 일상을 누리는 사람들이 늘며 더욱 사랑받고 있습니다.  

식물을 키우기로 했다면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식물 중 우리 집 여건과 환경에 키우기 알맞은 것 들여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 고양이를 키우는 것만큼의 정성과 시간은 필요하지 않더라도, 작은 새싹 하나를 키우기 위해선 채광, 수분, 통풍 등 신경 써야 하는 항목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때보다도 사랑받고 있는 식물 시장의 인기 속 우리 집 상황에 맞는 식물은 무엇인지, 어떻게 고를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봅니다. 

 

 

| 1인 가구가 식물을 좋아하는 이유

 

 

 

우리 집 상황에 알맞게 키우기 좋은 식물 

1. 좁은 공간을 활용하고 싶어요.
막상 식물을 들이기로 했어도 집이 좁아 식물을 둘 공간이 마땅히 보이지 않거나, 집이 작지 않아도 가구 및 잡다한 생활용품으로 식물 둘 공간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생각처럼 손이 가지 않는 숨겨진 공간을 활용하거나, 벽이나 천장에 매달거나(hanging) 선반에 거는 형태의 식물을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1) 숨겨진 공간 활용하기 : 커튼이 드리워진 창문, 창문과 벽이 만나는 코너, 베란다가 있다면 베란다 활용 
2) 행거 식물 또는 식물 선반 활용하기 : 작은 화분으로 나오는 허브 또는 다육을 추천

 

커튼 앞 창가를 활용한 소형 플랜트 화분(좌), 레이스 매듭을 활용해 천장 또는 선반에 거는 행잉 플랜트(우) ⓒ마크라메




2. 집에 작은 뜰, 정원이 있어요.
작은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이나 뜰이 포함된 아파트 1층에 거주한다면 그 공간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야외 특성상 채광이 좋으므로 자연광이 꼭 필요한 양지 식물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허브를 좋아한다면 라벤더, 로즈마리 같은 식물을 권하며 아이들이 많거나 아이들이 많거나 열매 있는 나무를 원한다면 추위를 잘 견디는 사과나 매실나무를 권합니다.

 

다만 이러한 나무과는 햇빛, 통풍, 병충 관리가 필요하므로 많은 정성을 필요로 하므로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과 에너지를 고려해 고르는 것을 권합니다. 

 


3. 햇빛양에 따라 골라보세요.
대게 실내 공간은 베란다, 창가 주변처럼 해가 바로 들어오는 공간과 현관, 복도 등 해가 아예 들어오지 않는 공간, 이 두 공간 사이의 공간이 존재합니다. 식물을 들여놓기로 한 공간에 들어오는 햇빛양에 맞는 식물을 고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 실내 공간에 들어오는 햇빛의 양 

1) 현관이나 전실, 복도 등 그늘진 실내: 그늘막에서도 잘 자라는 양치류나 내음성 있는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안스리움, 스투키를 추천
2) 반드시 양지에서 키워야 하는 식물: 채광이 필요한 알로에, 레몬나무, 올리브, 여인초 등을 추천

 


4. 관리하기 쉬운 식물이 좋아요.
식물을 처음 기르는 사람에게는 식물을 돌보는데 쓸 수 있는 물리적 시간과 에너지를 고려해 종류를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시작은 민감하지 않아 물만 제때 주어도 잘 자라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관리가 쉬워도 기본적인 면밀한 관심을 필요로 하는 점은 명심하세요.
1) 고무나무: 병충해가 적어 키우기 편리한 대표적인 실내 관엽식물입니다. 광택 있는 잎이 예쁘고 성장이 빠르지 않아 수형이 거의 일정해 적당합니다.
2) 스킨답서스: 원래 명칭은 ‘에피프레넘’이지만 꽃집에서는 '스킨답서스' 또는 '스킨'이라고 부릅니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주방이나 그늘진 코너 공간에서도 잘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선정, 공기정화식물 12위에 올라 있습니다.
3) 스파티필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선정 공기정화식물 10위에 선정된 식물입니다. 포기나누기로 증식하므로 잎을 잘라 물에 꽂아주면 쉽게 뿌리내리며 잘 자랍니다. 그늘에 두어도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공기정화 식물로 뛰어나다고 알려진 스킨답서스(좌)와 스파티필름(우) ⓒ일상식물

4) 그 외 선인장 종류: 식물 자체에 물을 저장하고 있어 아주 가끔 물을 주면 되는 선인장류는 관리가 쉬운 대표적인 식물입니다. 심지어 공중습도가 높은 장마철엔 그냥 놔두어도 잘 크므로 식물을 처음 키우는 사람들임 많이 찾습니다.


반려식물을 들이기 전 알아 두면 좋을 TIP

1. 건강한 식물 고르는 방법
- 흙이 촉촉하고 영양분 많은 화분을 선택하세요. 
- 잎이 풍성하고 새잎이 많이 난 것, 잎에 윤기가 있고 싱싱한 초록색을 띠는 것을 골라보세요. 

2. 식물 고를 때 주의할 점  
- 동물이나 아이들은 식물을 입에 대고 만지려는 습성이 있으므로 독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베란다 환경이 갖춰진 집이라면 과실수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실내에서 잘 자라는 무화과 나무나 레몬나무를 제안합니다.   

3. 식물 돌볼 때 유의점  
- 물을 적게 주는 것보다 불규칙적으로 관수하는 것이 식물을 더 죽일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참고로 물은 오전에 주는 것이 좋답니다. 
- 음지 식물은 빛이 부족해도 잘 버티지만 일주일 한 번 정도 양지에 두면 더 싱싱하게 잘 자랍니다. 
- 만약 집이 건조하다면 높은 공중습도가 요구되는 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