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전 세계에서 20억 잔 이상의 커피가 소비됩니다. 고유한 각성제 성분, 풍부한 풍미와 향으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특히, 카페인 성분 때문에 커피를 찾는 경우가 많죠.
사실 찻잎에는 커피 콩보다 카페인이 더 많습니다. 찻 잎에는 2~3퍼센트, 커피 콩에는 1~2퍼센트 정도죠. 그러나 커피를 끓이는 과정에서 홍차보다 더 많은 카페인이 추출 됩니다. 일반적인 커피 한 잔에는 홍차에 들어 있는 20~50 밀리그램보다 많은50~10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커피 분말에서 추출되는 카페인의 양은 끓이는 방법에 따라 극단적으로 달라져요.
그렇다면 어떤 커피가 카페인 함유량이 가장 적을까요?
바로 에스프레소(1잔 기준 카페인 75mg)입니다. 색도 진하고 맛도 쓰기 때문에 카페인 함유도 당연히 많을 것 같지만, 뜨거운 물을 고압으로 원두 가루에 통과시켜 깊은 풍미의 휘발성 기름을 응집하는 에스프레소가 카페인이 가장 적습니다. 카페인은 원두의 종류와 로스팅 방식, 원두 가루의 크기, 추출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원두가루가 고온의 물에 오래 닿을수록 카페인 용출량도 증가하죠. 따라서 뜨거운 물로 천천히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1잔 기준 카페인 100~120mg)가 카페인이 가장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카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정신활성물질(정신 작용에 변화를 주는 물질)입니다. 카페인의 효과는 적당한 양(50~300밀리그램, 1일 권장 제한량은 400밀리그램)을 섭취했을 때 나타납니다. 각성 효과, 에너지, 집중력 등을 높이는 효과 등이 그것입니다. 다량을 섭취하면 불안증과 불면증 같은 부정적인 효과로 이어지죠. 각 장기에는 각각 이런 효과들을 줍니다.
뇌 피로 경감, 불안증이나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음
위 과도한 섭취는 속쓰림을 유발
심장 및 순환 혈압 상승, 부정맥의 위험을 높임
콩팥 이뇨제, 신장결석의 위험 높아짐
모닝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현대인들
‘커피로 수혈한다’는 말, 들어 보셨죠? 피로도가 높은 현대인들에게 커피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식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졸리고 나른한 우리의 정신을 맑게 깨워주는 듯한 커피! 그런데 과연 매일 아침마다 마셔도 괜찮은 걸까요?
우리의 몸은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물질을 분비합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항해서 나오는 물질로,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하루 중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대부분 기상 직후 1~2시간 이내에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 오전 9시 이전에 마시는 커피는 오히려 우리의 몸을 더욱 피곤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커피 속에 함유된 카페인은 코르티솔과 비슷한 각성 작용을 합니다. 코르티솔이 분비되는 시간에 카페인이 들어오면, 뇌는 성질이 유사한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코르티솔이 줄어들면서 우리의 신체는 오히려 힘이 빠지면서 결국 카페인만 쌓여 내성이 생기게 되죠.
우리들이 흔히 하는 실수 하나 더! 오전 중 공복인 상태로 커피를 마시는 것인데요. 커피 내에는 카페인이나 지방산 같은 자극 물질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위의 점막을 자극하고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요. 또한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심각하면 역류성 식도염으로까지 번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모닝커피를 포기할 수 없다면?
그래서 좋은 방법은 코르티솔 분비량이 적은 시간대에 커피를 마시는 거에요. 코르티솔 분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오전 9시 30분 전후와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사이에 커피를 마시면 괜찮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라도 아침식사를 한후 모닝커피를 즐긴다면 우리 위도 튼튼하게 보호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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