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고 비우기, 심플담백한 미니멀라이프

미니멀리즘이란?

 

 무분별한 소비문화 확산이 사회문제로 지목된 가운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인 ‘미니멀리즘’이 부상하고 있다. 미니멀리즘은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며 사물의 근본, 즉 본질만을 추구하는 예술과 문화적인 흐름을 말한다. 제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시각 예술 분야에서 출현해 음악, 건축, 패션, 철학 등 여러 영역으로 확대되어 다양하게 적용되었다. 미니멀리즘은 ‘최소의, 극미의’라는 뜻의 미니멀(Minimal)과 ‘주의’라는 뜻의 ‘이즘(ism)의 합성어이다.

 

 미니멀리즘과 집 안 물건들을 버리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집 안 정리정돈이 전부가 아니다. 미니멀리즘은 사회생활과 여가, 여행, 가정생활, 건강, 직업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다. 즉, 미니멀리즘은 직간접적으로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있다. 누구나 원하는 영역에서 본인에게 적절한 수준까지 자신이 바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미니멀리즘을 실천할 수 있다. 미니멀리즘 덕분에 우리는 주변을 둘러싼 과잉을 인식할 수 있다. 너무 많은 물건, 할 일, 스트레스, 음식, 쓰레기 등등, 너무 많은 것이 너무 많다.

 

 미니멀리즘은 이러한 과잉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필요한 것,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를 가치 있게 만드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평온과 인정, 기쁨, 평화, 사랑 같은 것들이다. 즉, 미니멀리즘의 목적은 바로 ‘행복’이다.

 

미니멀 라이프 실천하기 

 

1. 하나를 구입하면 하나를 버린다

하나를 구입하면 하나를 버리기로 마음을 먹어보자. 일단 물건을 구입할 때 이게 정말 필요한 것인가를 한 번 더 질문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 물건을 손에 넣음으로써 우리는 다른 물건 하나를 더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지킨다면 현명한 소비와 쾌적한 환경을 둘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

 

2. 혹시 사용하게 될까봐 버리지 못하는 것들은 한 곳에 모아두고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버린다.

우리는 물건을 정리할 때 ‘이건 나중에라도 필요하지 않을까? 나중에 쓰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물건들을 차곡차곡 보관해 놓는다. 하지만 양심에 손을 얹고 답해보자. 정말 그 물건들을 알차게 사용했는가? 그러니 이런 생각들로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이 있다면 별도로 기한을 정해두고 정리하자.

 

3. 우선순위 매기기

미니멀리즘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하루 일과의 우선순위도 중요하지만 인생의 우선순위를 세우는 것도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중요 가치관을 나열해 먼저 해야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시간의 단위를 쪼개어 할 일을 정해보자. 주변 물건에도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다. 가장 밑에 있는 것부터 정리해 나가면 된다.

 

4. 버릴 때는 산 가격을 떠올리지 마라

우리가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가격이 아닐까? 물건을 얼마 주고 샀는지가 떠올라서 계속 품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값어치만큼 썼는지 묻고싶다. 어쨌든 내 손에 들어온 이상 그 물건의 가치는 가격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5. 불편하면 멈추자

너무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다. 미니멀리즘의 목적은 개인의 행복 추구에 있지, 무소유의 삶이 아니다. 자신에게 소중한 가치와 소유물만을 남기는 것이 목적임을 잊지 말자. 생활을 불편하게 만든다면 즉시 멈추는 것이 좋다. 일단 치워 놓고 일정기간 쓰지 않아도 일상에 아무 지장이 없는지 한번 체크해본다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미니멀리즘은 우리가 더욱 단순한 삶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다. 주거 공간, 업무나 직장, 다양한 활동, 먹는 음식, 경제적 상황, 행복과 건강에 세심한 관심을 쏟음으로써 삶 속에 단순함을 정착시키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아주 작은 즐거운 변화부터 시작해보라. 이를 통해 단순하지만 정신적으로나 감정적, 정서적으로 충만한 삶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