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밤 9시에 서울 도심이 어두워지는 이유

 

 

8월 22일, 밤 9시가 땡!하면 특별한 일이 벌어집니다. 바로 서울 도심의 불빛이 다 꺼지는데요. 그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서울시는 올해로 16회째를 맞아 이번 에너지의 날 행사를 진행합니다.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주제로 밤 9시 정각부터 9시 5분까지 5분간 소등 행사를 진행합니다. 전국 11개 시·도에서 시청 및 자치구청사와 N서울타워, 63스퀘어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들이 함께 참여해서 전국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 될 예정이에요.

 에너지의 날은 어떻게 시작되었냐구요?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2003년 8월 22일. 전력 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에너지시민연대에서는 전력 과소비에 대한 성찰과 에너지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매년 8월 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정했죠. 2004년부터 매년 ‘에너지의 날-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이름으로 에너지 축제를 열어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보급에 힘쓰고 있어요.

 

출처 : 에너지시민연대

에너지의 날 행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30여 단체가 참여하여 동시 개최되며, 인간동력발전 세계기록 도전, 별빛 음악회, 탄소제로 푸드코트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죠. 그리고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는 전국 동시 소등행사!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 캠페인과 피크타임인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에어컨 끄거나, 온도를 2도 올리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번 불끄기 행사에는 서울시내 아파트, 에너지자립마을 등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할 예정인데요.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불 끄기와 에어컨 온도조정 같은 에너지절약실천은 사소해 보이지만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방법”이라며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없는 사회를 위한 에너지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5분 소등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전국 14개 지역에서 37만여명이 불을 끄는 이 행사에 참여했어요. 이를 통해 무려 510,000Kwh의 전력이 절감되었습니다. 이는 표준화력발전소(50만㎾) 1기에 해당하고, 제주도 68만명 주민 전체가 약 49분간 사용하는 전력량입니다.

 

 단 5분, 작은 실천을 통해 에너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