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하는 낮 시간에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잠이 쏟아진다면 졸림증/기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앉아서 책을 읽을 때 졸음이 쏟아진다.
· TV를 볼 때 졸리다.
· 극장이나 회의석상 등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앉아있을 때 졸리다.
· 1시간 정도 계속 버스나 택시를 타고 있을 때 졸리다.· 오후 휴식시간에 편안히 누워 있을 때 졸리다.
· 앉아서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있을 때 졸음이 쏟아진다.
· 점심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졸음이 쏟아진다.
·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교통체증으로 몇 분간 멈추어 있을 때도 졸리다.
졸림증? 뭔데요?
각성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낮시간에 심하게 졸음이 오는 증상을 말해요. 주간 졸림의 경우, 잠에 취한 듯 몽롱하며, 방향 감각을 잃거나 운동 조절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요. 졸도나 수면 중 마비, 급속안구운동이 없다는 점에서 기면증과 구별됩니다.
기면증은 또 뭔데요?
낮 동안의 과도한 졸림으로 차를 운전하거나 상사와 이야기를 하는 등의 일상 생활에서 저항할 수 없는 수면에 빠져드는 것을 말해요. 기면증은 평생에 걸쳐 나타나는데요. 첫 증상인 과도한 졸림은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 초반에 나타나요. 격렬한 감정으로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은 졸음과 함께 생길 수 있지만, 몇 달에서 몇 십 년 뒤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면관련 환각과 수면 마비는 일부 개인에서는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기면증의 유병률은 0.03~0.16%로 매우 드문 질환은 아니에요. 기면병의 과도한 졸림이나 탈력발작은 자동차 사고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사회적, 재정적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왜 일어나는데요?
주로 장기간에 걸쳐 충분한 잠을 못 이루지 못해서 만성적으로 잠이 부족한 상태가 되었기 때문인데요. 과도한 졸림은 불면증 때문일 수 있고, 다른 수면장애, 즉 기면증, 호흡관련 수면장애 등에서 나타날 수 있어요. 또한 다른 정신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남용약물이나 약물처방의 결과일 수도 있죠. 일차성 수면과다증이란 이러한 뚜렷한 원인이 없이 발생되는 것을 말해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수면발작은 일상생활의 여러 상황에서 일어나는 참기 어려운 단시간(수 분~수십 분간)의 졸음이며 단조롭고 지루한 상황에서는 한층 일어나기 쉬운 특징이 있어요. 탈력발작은 골격근의 탈력 증상으로 양 무릎의 힘이 순간적으로 빠지는 가벼운 경우나, 전신 골격근의 완전마비로 쓰러져 버리는 경우를 말하는데, 증상의 강도에는 다양한 정도 차이가 있죠. 이 증상은 웃음, 분노 등의 급격한 감정에 의하여 유발되는 일이 많아요. 발작의 지속은 수초~수십 초간이며 발작 중에 의식을 잃는 일은 없습니다. 수면마비는 밤에 잠자리에 들어가 자려고 할 때에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전신의 골격근이 마비되어 몸을 움직이는 일도, 소리를 내는 일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 때문에 환자는 강한 공포감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지속은 수 분~수십 분간이다.
졸림증과 기면증 예방을 위한 10가지 수칙
1. 아침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세요. 그리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일정하게 만드세요.
2. 늦은 밤에 잠에 들어 늦잠을 자게 되면 수면리듬이 계속 지연되는 악순환에 빠져요. 힘들어도 아침에 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반드시 햇볕을 보세요. 우리 몸은 깨서 햇빛을 처음 본 지 15시간 후에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수면을 유도하게 되는데요. 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3. 조깅, 수영, 춤, 스케이트, 테니스, 스키,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해질녘에 하세요.
4. 저녁 시간에 카페인(커피, 콜라, 녹차, 홍차, 초콜릿 등), 알코올 섭취는 최대한 피해주세요.
5. 잠자기 전 뭔가를 꼭 먹어야 한다면 따뜻한 대추차나 우유 한 잔과 치즈 조각 정도가 좋고, 수면에 특별히 도움이 되는 과일로는 오디, 바나나 등이 있어요.
6. 잠들기 전 체온을 높여주세요. 40도 정도의 더운 물로 20분 이상 반신욕을 하면 좋다.
7. 잠들기 전 스트레칭을 5~10분 정도 해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세요.
8. 잠자리에 들어서 20분 이내에 잠이 오지 않으면 다른 장소로 이동해서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잡지 등을 보면서 이완하고 있다가 졸리면 다시 잠자리에 들도록 해요.
9. 다시 잠자리에 들어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다시 일어나 위의 행동을 반복해서 ‘침실에 들면 바로 수면에 빠져드는 곳이라는 연관성’을 무의식에 각인시켜 주세요.
10. 침실 환경을 숙면에 적합하게 조성하세요. 즉, 소음을 없애고, 온도(20℃ 내외)와 조명을 안락하게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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