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양은 무려 800만 톤. 이는 1분에 덤프트럭 1대와 맞먹는 양이다.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은 각종 해양식물의 터전을 위협하며 플라스틱을 섭취한 물고기가 우리 식탁 위에 올라오면서 우리의 건강마저 위협한다. 이런 식으로 섭취되는 플라스틱양이 매주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이라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제품 생산과정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패션 브랜드가 있다. 함께 알아보자.
프라이탁 mmmg.net
취리히에 본사를 둔 친환경 브랜드. 우리나라에 업사이클 패션브랜드를 처음으로 알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사륜구동 차량이나 트럭의 포장에 사용되는 방수 시트인 ‘타폴린’과 자전거 튜브, 안전벨트로 만든 가방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자인으로 나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다. 최근 화상 전화로 원하는 가방 디자인을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DIY 공방 서비스를 오픈하여 화제가 됐다.
파타고니아 patagonia.com
플라스틱병을 재가공해 옷을 만들기 시작한 대표 브랜드로 파타고니아가 있다. We’re in Business to save our home planet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라는 비전으로 1993년 업계 최초로 버려진 페트병을 모아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재가공한 플리스 제품을 완성했다.
리포메이션 thereformation.com
LA에 베이스를 둔 리포메이션은 패션 하우스에서 재고 직물을 구하여 친환경 직물을 사용해 엘에이 특유의 관능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만든다. 또한 이런 친환경 소재들로 웨딩드레스까지 만든다 만든다. 최근 리포메이션은 자신들의 상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얼마나 많은 물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 또한 출시하였다. 그들은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직물로 크게 A,B,C,D,E 카테고리로 나누어 놓았으며, A,B의 카테고리에 있는 천연 섬유 또는 재활용 섬유 등 친환경적 소재만을 사용해 제품의 75%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티스 rothys.com
메건 마클과 배우 귀네스 팰트로, 케이티 홈스 등 셀럽들이 자주 신는 친환경 플랫 슈즈 로티스는 플라스틱 병에서 뽑은 실을 3D 프린터에 넣어 제작된다. 신발 한 켤레 만드는 데 6분이면 충분하고, 3개의 플라스틱병이 사용된다. 2016년 브랜드 론칭 이후 지금까지 3천만 개에 이르는 버려진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보기에도 예쁘면서 발도 편한 신발로 재탄생시켰다.
플리츠마마 pleatsmama.com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페트병을 재활용해 가방을 만든 브랜드 플리츠마마(Pleats Mama)다. ‘Look chic, Be Eco!’라는 슬로건 아래, 멋지고 실용적이며 지속 가능한 가방을 만드는 플리츠마마는 출시 4개월 만에 1만 개가 판매됐으며 500mL 페트병 16개면 만들 수 있는 가방은 원단을 재단하는 게 아니라 가방 모양대로 짜는 방식이라 자투리도 나오지 않아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거의 없다.
멀버리 mulberry.com
멀버리도 재생 나일론 소재 에코닐로 만든 ‘카모체크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패션을 실천하는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바다에서 거둔 플라스틱 폐기물을 리사이클한 에코닐은 친환경적이고 내구성이 강한 소재. 여기에 멀버리의 새로운 프린트와 타탄체크를 섞어 카모플라주 패턴으로 완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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