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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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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어울리는 반려식물 고르기 혹시, 좋아하는 식물이 있나요? 1인 가구가 700만 명을 목전에 두며 재밌게도 식물시장이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해 그 규모는 2배 가까이 성장했고 향후 5년은 지금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커질 거란 전문가 전망이 우세합니다. 2~3년 전부터는 ‘반려식물’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며 단순히 두고 보는 식물의 의미를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식물’의 의미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식물을 좋아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경제적이며 좁은 공간에서 기를 수 있는 점, 미세먼지 같은 환경문제의 등장으로 공기정화 식물이 필요해진 점, 식물을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플랜테리어(Planterior)’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 등이 그것입니다. 올해에는 장기화하는 코로나 19로 집안 속 나만의 화초 가..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영양간식 감자고로케 누구나 어린시절을 돌아보면 추운 겨울 따뜻하게 한입 베어 물던 고로케에 관한 추억 하나쯤 있을 것이다. 소박하지만 정감 있고, 입 안 가득 한 입 베어 물면 입 주변에 묻어나는 기름기 만큼 주렸던 속이 든든해지는 고로케는 근대화 물결이 일기 시작한 메이지 유신 시절, 가난했던 일본 서민들은 정육점에서 팔다 남은 자투리 고기를 갈아 으깬 감자와 섞어 빵가루로 튀김 옷을 만들어 튀겨낸 것이 그 유래다. 화이트 크림, 게살, 단호박, 감자 등의 속재료에 빵가루를 뭍여 바로 튀겨내는 일본식과 다르게 한국식 고로케는 둥글게 만 재료 위에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뭍여 튀겨내 튀김 옷이 두껍고 빵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 특징인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맛 때문에 어린이 간식이나 피크닉 간식으로 많이 활용한다. ..
영양만점, 야채 달걀 볶음 한 달 동안 달걀 몇 알 드셨어요? 한국인의 달걀 사랑은 대단합니다. 전 세계인이 1년에 섭취하는 달걀의 양은 약 9kg인데 한국인은 11kg으로 평균을 뛰어넘는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달걀을 유독 사랑하는 이유는 많지만, 달걀의 높은 영양가와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 가능한 점이 큰 몫을 할 겁니다. 수분 75%, 지방 11%, 단백질 11%, 탄수화물 1% 내외로 이루어진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해 운동하거나 다이어트 할 때 도움이 됩니다. 한때 노른자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이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하여 ‘기피음식’으로 꼽히기도 했으나 이것은 잘못된 정보로 밝혀졌습니다. 오히려 노른자에 함유된 레시틴과 콜틴 성분이 혈관건강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전해집니다. 건강한 ..
떨어진 여름 입맛 살리는 오징어 미나리 무침 여름만 되면 입맛 없다는 말을 달고 사신다고요? 무더운 여름철 입맛이 떨어지는 데는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가 있답니다. 더운 날씨 속 우리 몸에서 분비하는 호르몬 영향과 체온 유지에 필요한 기초 대사량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레 식욕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이런 때는 새콤한 맛으로 입맛 자극은 물론 초산, 구연산, 각종 아미노산 등 60여 가지 유기산 함유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식초를 활용한 무침 요리가 제격이죠. 저칼로리와 풍부한 단백질 함유로 칼로리 부담은 적고 면역력 강화에도 좋은 오징어는 요즘처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질 때 먹기에 좋답니다. 특히 금(金)징어라 불리던 국내산 생오징어가 동해안 지역 수온 상승 영향에 따라 어획량이 크게 늘며 가격이 저렴해진 요즘은 더할 나위 없이 ..
입에서 살살 녹는 야들야들 고추장 돼지불고기 갈비, 김치와 함께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불고기는 달짝지근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이죠. 그중 육질이 연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돼지고기로 만든 돼지 불고기는 한국인이라면 어린 시절부터 익숙하게 즐겨온 메뉴로 언제 먹어도 맛있는 맛,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쌈 싸 먹던 가족들을 생각나게 하는 푸근한 메뉴입니다. 돼지 불고기는 간장으로 양념한 간장 불고기와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고추장 불고기로 나눠볼 수 있겠어요. 오늘은 집콕 생활로 받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리시라는 의미로 고추장 불고기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면 불고기는 기름이 약간 들어간 삼겹살을 이용하시는 게 좋아요. 육질이 야들야들 부드러워 먹는 식감도 좋고 소화도 편하기 때문이죠. 반찬부터 도시락, 일품 한식..
코로나 블루를 깨우는 4가지色 예술이야기 장기화되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로 외출이 감소하고 사람과 대면하지 못해 무기력증과 우울감이 찾아오는 증상을 말한다. 장마 종료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와 휴가철을 맞이해 이 증상은 한동안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각계 전문가들은 다양한 자극과 활동으로 일상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증상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국내 대표 문화예술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은 이달 초부터 11월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 ‘2020 꿈나무예술탐험대’를 선보인다. 4개 예술분야의 4가지 프로그램으로 총 28회에 걸친 대대적인 프로그램은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3년째 진행되는 ..
::2020 세종예술아카데미 여름특강:: 3개의 시선으로 엿보는 <바로크 문화 이야기> ■ 도심 속 문화예술교육 명소, 세종예술아카데미 세종예술아카데미는 무더운 8월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도심 속 휴식을 제공하고 문화 활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여름특강‘3개의 시선으로 엿보는 ’를 개강한다. 이는 문화예술교육 정상화를 위한 세종문화회관의 절실함이 묻어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세종예술아카데미는 광화문의 상징 세종문화회관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 직장인은 물론 주부, 학생 등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명소이다. ■ 3개의 시선으로 엿보는 문화는 시대와 상황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17세기 유럽은 희비가 교차하는 전환기로 바로크 문화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이 낳은 산물이다. 그러나 바로크 문화는 혼란스럽지 않다. 오히려 아름다..
영화 속 커피이야기 ④ 아웃 오브 아프리카 여러분 혹시 케냐 커피 좋아하시나요? 드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커피는 깊은 와인 향과 매력적인 산미가 있는 커피입니다. 그 맛있는 커피의 산지인 케냐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있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인데요. 이 영화는 커피 박물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재배와 정선 과정을 거쳐 생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너무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 카렌은 결혼하기 위해 케냐에 처음 도착합니다. 적응할 시간도 없이 커피 농장을 하게 되지만 남편은 전쟁터로 떠나고 혼자 농사를 시작하게 되죠. 사람들은 지대가 높아서 커피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말하고 만약 수확한다고 해도 3~4년이란 시간이 걸린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카레의 소유인 마을에 사는 원주민의 도움을 받는 것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