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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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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모르게 머리카락을 뽑는 발모광 사례 : 초등학교에 다니는 지혜(여, 10세)는 몇 달 전부터 동전 모양의 탈모 증상이 생겼다. 지혜 엄마는 원형탈모라고 생각하고 피부과에 데려갔다. 원래 원형탈모는 모근이 안 보이는데, 지혜의 경우 모근은 그대로 남은 채 머리카락이 뜯긴 형태였다. 피부과에서 원형탈모가 아니라 머리카락을 잡아 뜯는 습관인 발모광(발모벽)으로 보이니 정신과에 한번 가보라는 말을 들었다. 지혜는 기질상 경쟁심이 많아서 무조건 1등을 해야 하고, 친구들보다 더 앞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라이벌로 여기던 친구가 발표대회에서 반 대표로 뽑혔는데,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머리카락을 뽑기 시작했다. 처음엔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말아 돌리는 것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결국 뽑게 되었다. 머리카락, 눈썹, 심할 경우 성기의 털 등을 뽑는 것..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고 주의가 산만한 아이 더보기 사례. 어린이집에 다니는 한솔이(남, 5세)는 좀처럼 제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 조금 먹다가 책 가지러 가고 또 조금 먹다가 장난감 가지러 가고, 또 밥을 먹이려고 하면 도망가면서 장난친다. 그리고 밥 먹는 것뿐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집중하는 편이지만 좀처럼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한다. 외출해서도 자신이 관심 있는 곳에 정신이 쏠린 아이를 찾으러 다니는 게 한솔이 엄마의 일상이다. 한솔이 엄마는 다른 건 몰라도 성장과 관련된 밥만은 앉아서 차분히 먹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에게 돌아다니면서 밥 먹는 습관이 한번 들면 쉽게 고치기 힘들다. 뿐만 아니라 밥 먹는 자체에 흥미를 잃기 쉽다. 한솔이는 밥 먹는 식습관뿐 아니라 전체적인 생활습관과 행동습관에서도 비슷..
언택트 공연은 공연계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인가 2020년 공연계 키워드는 ‘언택트’ 입니다. ‘뉴노멀’을 생각해야 할 정도로 코로나19 사태는 공연계의 위기이자 새로운 대안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무대와 관객이라는 공연 생산과 소비의 패러다임이 바뀔 거라는 이야기는 공연업계 사람이면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아무도 확신하지 못합니다. 새로운 대안으로 ‘비대면 공연’이 갑작스레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 어떤 가이드도 없으며 플랫폼과 채널도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언택트 공연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고 관객들에게 제시할 새로운 공연 방식을 이해시키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순수예술 분야에서는 민간 기획사부터 공공예술단체, 심지어 극장에서도 역시 준비가 필요합니다. 국공립문화시설 운영재개 이후 언택트 방식의 무대를 구현하고 송출하는 것에 대..
손톱을 계속 뜯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례. 초등학교 2학년인 세화(여, 9세)는 손톱을 심하게 물어뜯고 손톱을 못 뜯게 하면 손으로 입술을 뜯는다. 출생 후에 6개월 무렵에 자기 귀를 심하게 뜯는 행동을 보였고, 이후에는 손톱과 발톱을 물어뜯는 행동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어려서부터 이유식을 잘 안 먹고 떼도 심하게 부렸다. 새벽에도 잠을 안 자고 우는 야제증이 있어서 엄마가 업어줘야만 잠을 잤다. 두 살에 어린이집을 보냈을 때는 분리불안을 약간 겪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며 산만하다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집에서도 TV를 볼 때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니까 아빠가 한번 검사해 보자고 해서 병원을 찾아왔다. 기질이 까다로운 아이는 자고 먹고 싸는 생리적 주기가 불규칙하다. 환경변화에 ..
습관을 방치하면 병이 된다 아이가 특정한 행동을 반복할 때 부모가 “그건 습관이야.”라며 가볍게 여기는 경우를 흔히 본다. 하지만 습관의 이면에는 지속적이어서 고치기 어려운 어떤 것들이 숨어 있기도 한다. 이런 단순한 습관은 자신은 물론 때로는 타인까지 방해하기도 하며, 스스로도 어떻게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습관이라는 것에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여 스스로의 노력에 맡기기보다는 치료의 도움을 주어야 하는 일도 있다.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잘못된 습관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가락 빨기, 손톱 물어뜯기, 피부 뜯기, 말 더듬기, 입으로 옷 빨기, 자위행위, 머리카락이나 눈썹처럼 몸에 있는 털을 뽑기 등이 있다. 이러한 습관적 행동 및 생활양식이 특정한 상황에서 한두 번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6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 치료적 개입이 필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한 공연관람법 최 PD의 공연/전시 이야기 제1화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한 공연관람법 글: 문화예술기획자 최준식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드디어 지난 6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이태원클럽발 코로나 확산으로 몇 달간 문이 잠겼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어렵게 다시 관객들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개막일 공연의 첫 무대를 장식하는 뮤지컬배우 ‘시아준수’를 보기 위해 열성 팬이 모이자 온종일 공연장이 간만에 북적거렸다. 공연장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필자에게 간만에 공연장이 생기를 되찾은 것 같아 무척 반가운 풍경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공연을 준비하는 스태프나 기획자, 배우 그리고 관객 모두 공연을 다시 시작하면서 우려를 지울 수가 없다. 아직 코로나19는 진..
드립실습, 물온도, 횟수, 주의점 물이 팔팔 끓었어요. 물을 부을 때는 한 70% 정도만 채워주는 게 좋아요. 안 그러면 대립하다가 넘치게 되니까요. 70% 정도만 넣어 주시는 게 좋고요. 이대로 바로 드립을 하시면 쓴 맛이 굉장히 강하게 나요. 물온도를 88~92도 정도로 낮춰주는 게 좋은데 전기포트에서 끓는 물을 부으면 약 97도 정도 되거든요. 여기에 넣어주시는 거예요. 커피와 접하는 모든 기물은 따뜻하게 돼 있는 게 좋아요. 샵에 가셔도 머신위에 컵들이 많이 있잖아요. 다 열선이 깔려서 따뜻하게 데워주는 거거든요. 서버도 따뜻하게 데워주면서 이렇게 한번 왔다갔다 하면 겨울에는 약 5도 정도, 여름에는 약 3도 정도 떨어지거든요. 이렇게 한번 해 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물온도도 어느 정도 식고 서버도 따뜻하게 데워졌고 저는 말하..
커피원두를 2인분부터 가는 이유, 포트만은 고급으로 사자 커피를 내릴 때는 이게 한 스푼이에요. 약 10그램 정도거든요. 이거는 1~2인용 두 컵해서 1~2인용 드리퍼에는 2스푼을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그럼 약 20그램이죠. 이게 2인분 커피는 1인용 씩은 추출하지 않아요. 국을 끓일때도 많이 끓여야 맛있잖아요. 커피가 맛을 낼 수 있는 최적의 용량이 있어요. 그게 2인분. 커피 한 잔만 마실 거니까 10그램만 원두를 갈면 커피가 아닌 커피물을 드시게 되니까 꼭 혼자 드실 때도 원두는 2스푼으로.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갈아주시면... 제가 지금 사용하는 건 전동 글라인더예요. 저게 장단점 있는데요. 장점은 빠른 시간 안에 분쇄가 돼서 열발생율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커피가 가지고 있는 향을 그대로 지켜주고요. 그리고 분쇄도가 일정하죠. 그래서 전동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