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세정제 vs 손 소독제, 무엇이 다를까?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마스크와 더불어 손 세정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약국에 가면 손 세정제, 손 소독제와 같은 말이 붙어있는데 두 가지가 같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두 가지는 다르다. 

 

 손 소독제 
손 소독제는 살균소독을 목적으로 하는 소독제로 액상 또는 젤 타입이 많다. 주성분은 에탄올, 이소프로판올, 염화벤잘코늄, 크레졸, 과산화수소 5개이며 에탄올과 이소프로판올의 함량이 가장 많다. 이들이 세균의 단백질을 변성시키고 지질을 변형시켜 기능을 상실하게 해 소독의 효과를 나타낸다. 주성분인 에탄올은 손을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보습제가 같이 들어있고, 그 종류와 함량에 따라 제품력에 차이가 난다. 의약외품으로 구분되어 식약처의 심사와 허가를 받는다. 

 

사용 방법 : 2mL 정도 손에 덜어 바른 후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 적은 양을 사용할 경우 미생물 제거 효과가 충분치 않을 수 있으므로 조금 많다고 느껴질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 시 유의점 : 손 소독제는 알코올 제재로 만든 제품으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유아의 경우 유의해 사용해야 한다.

 

 손 세정제 
손 세정제는 액체형태의 물비누로 거품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쉽게 말하면 비누 대용품이다. 주요 성분은 정제수를 바탕으로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설페이트, 코카마이도프로필베타인, 글리세린, 살리실릭애씨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물로 꼭 씻어내야 한다.

 

사용 방법 : 손 세정제는 미지근한 물에서 거품을 내어 약 2분 정도 손 구석구석을 씻는 것이 좋다. 특히 손톱과 손가락 사이를 깨끗하게 씻어내야 미생물이 제거될 수 있다.
사용 시 유의점 : 세정력에 뛰어난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으니 민감한 피부 타입의 경우 주의를 필요로 한다.

 

손 소독제와 손 세정제 모두 미생물 제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지만, 물을 사용할 수 있을 때는 세정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주된 사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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