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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를 위한 한 잔, 허니와인

AVOCADO 아보카도 2020. 3. 18. 17:56

 ‘와인(Wine)’은 과일을 발효시켜 만든 술을 말한다. 포도로 만든 와인은 그냥 와인이라고 하지만 애플 와인, 블루베리 와인 등 여러가지 과일로 만든 와인도 있다. 와인은 프랑스어로는 ‘뱅(vin)’, 이탈리아·스페인어로는 ‘비노(vino)’라고 하며 포도로 만든 술 만을 지칭한다. 단어의 어원이 ‘포도나무로부터 만든 술’의 의미를 지닌 라틴어 ‘비넘(vinum)’ 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와인은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단지 ‘인류가 마신 최초의 술’로 전해져 오는데, 성경에는 ‘노아가 포도나무를 심고 포도주를 마셨다(창세기 9:20∼21)’는 구절이 있다. 로마인들은 정복지마다 포도나무를 심었고, 이것이 와인이 유럽으로 퍼져 나가게 된 기원이다. 와인이 유럽에 퍼지게 된 데는 기독교가 한몫을 한다. 4세기 초 콘스탄틴 황제의 기독교 공인 이후, 미사용 와인의 수요가 늘어나 포도 재배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와인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태리, 프랑스, 독일과 같은 서유럽과 다르게 북유럽은 지리적 특성상 연중 기온이 높아 포도재배가 어려웠다. 따라서 포도 대신 당분이 높은 꿀을 발효해 와인을 만들어 마셨다. 그것이 바로 허니와인으로 알려진 ‘미드(Mead)’다. 물, 꿀, 효모의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허니와인은 신성한 술로 여겨져 신혼부부에게 선물하는 전통을 만들었고, 다양한 꿀의 효능과 알코올이 가져다 주는 매혹적인 힘으로 미드를 마신 후 아이를 갖게 된 부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허니문 베이비’라는 말이 탄생했다.

 

 열처리해 만드는 서양식 미드와 달리 한국의 미드는 막걸리 제조방식을 도입해 맛과 향이 탁월하고 품질이 우수하다. 꿀을 발효하는 데만 6개월이 걸리고 꿀의 배합, 온도, 습도를 최적으로 해야 맛과 향이 유지되기 때문에 일반 술의 제조보다 훨씬 까다로운 공정을 거친다. 대부분 소규모 양조장에서 제조하기 때문에 화학 첨가물 없이 빠른 시일 내에 먹도록 한정수량 생산하는 곳이 많으며, 화학 첨가물이 없어 숙취가 없고 술이 빨리 깬다. 또한 손수 한 병 한 병 만들어 그 맛이 일품인 경우가 많다.

 

 

허니와인 특징

 투명한 노란 빛깔이 뿜어내는 영롱함, 병을 여는 순간 주변으로 그윽하게 퍼지는 꽃 향기. 이 두 가지는 허니와인만이 가진 허니와인의 가장 큰 특징이다. 포도로 만든 와인에는 포도씨와 껍질이 지닌 '탄닌'이라는 성분 때문에 떫고 씁쓰름한 끝맛이 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꿀은 어떤 씨도, 껍질도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발효되어 산뜻한 끝맛을 지니며 목 넘김 또한 부드럽다. 이 때문에 식전 입맛을 돋구는 신전주로 자주 활용된다.

 

 대부분의 과실이 그러하듯 꿀 역시 발효하여 섭취하면 영양분 흡수율이 높다. 꿀에는 독소 배출, 피부 미용, 피로 회복, 면역력 향상,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각종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잠들기 전 하루 한 잔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드는 방법

1. 벌꿀에 2~4배 정도 양의 물을 넣는다.
2. 효모를 섞어 2~4개월 이상 놓아두어 발효시킨다
3. 레몬이나 홉을 섞어 향을 만든다.

 

 

즐기는 방법

1. 오리지널 미드로 즐기기: 식전에 입맛을 돋구는 식전주로 활용하거나, 건강을 위해 잠들기 전 한 잔 마시면 좋다.

2. 음식과 함께 즐기기: 꿀은 다양한 음식의 양념으로 사용되는 재료로, 어떤 양념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매콤 짭조롬한 한식, 중식, 양식과 즐기면 풍성한 식탁을 만들 수 있다.

3. 탄산수와 섞어 즐기기: 허니와인은 술을 못하는 이들이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특히 탄산수와 섞어 마시면 꿀의 은은한 꽃향과 달콤한 끝맛을 청량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허니와인과 탄산수 비율은 1:3 혹은 1:4 정도가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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