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Survival, 필환경 라이프스타일!
지구는 지금 다양한 환경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죠.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심각한 미세먼지와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 등등 말이에요. 환경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그동안의 소비 활동이 더 좋은 환경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환경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으로 무게가 옮겨지고 있습니다. ‘친환경’을 넘어선 ‘필환경’ 시대입니다.
서울대학교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가 『트렌드 코리아 2019』를 통해 2019년 주목할만한 트렌드 중 하나로 ‘필환경’을 소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친환경이란 환경을 생각하는 좋은 소비, 더 좋은소비로서의 개념이었다면, 필환경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환경을 고려한 소비가 단순히 개인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사항이 되었다는 뜻인데요. 필환경 시대에 발맞추는 세계의 에코 트렌드에 대해 알아볼까요?
1. Zero Waste 제로 웨이스트
제로 웨이스트란 환경을 위해 생활 속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이 쓰레기를 만드는 물품을 사용할 때에는 최대한 재활용하자는 사회적 운동입니다. 우선적으로 플라스틱, 비닐봉투 등 썩지 않거나 분해되는데에 상당히 오랜시간이 걸리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죠.
뉴질랜드는 2020년까지 매립쓰레기 제로를 구현하기로 했고, 유럽연합도 2021년부터 1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를 추진 중이예요. 이는 우리나라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재활용률을 70%까지 올리고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죠.
2. Precycling 프리사이클링
쓰레기의 재활용인 리사이클링, 재활용품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은 업사이클링이죠. 하지만 재활용품을 생산하거나 이용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프리사이클링!
프리사이클링이란, 미리를 뜻하는 Pre와 Recycling을 합친 합성어로, 쓰레기를 사전에 줄인다는 의미입니다. 즉 사용 이후의 재활용 가능성을 미리 생각하면서 물건을 구매한다는 뜻이죠. 상품을 구매할 때부터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일회용품의 사용이나 포장을 거부하는 것을 말해요.
독일의 오리지널 언페어팍트(Original Unverpackt)는 포장 없는 슈퍼마켓으로 유명합니다. 샴푸, 밀가루, 치약 등 400여 가지의 다양한 상품들이 커다란 통이나 용기에 담겨있습니다. 아무런 포장도 없이 말이죠. 사람들은 미리 준비해간 용기에 원하는 만큼 담기만 하면 됩니다. 포장이 없는 대신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만큼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죠. 또한 유통과정에서 낭비되는 포장경비를 줄여서 환경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컨셔스 패션
그동안 패션은 트렌드에 따라 계속 바뀌며 자원 낭비의 주범으로 여겨져 왔죠. 짧은 시간 안에 대량의 쓰레기를 생산하는 데다가 염색 등 공정 과정에서의 환경 오염도 문제가 제기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컨셔스 패션’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의식 있는’이라는 의미를 가진 컨셔스(Conscious)와 패션의 합성어입니다. 의류를 만드는 과정의 소재 선정에서 제조 공정까지 옷을 만드는 전 과정이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죠. 이러한 컨셔스 패션은 기업의 디자이너와 아웃소싱 담당자, 경영자는 물론 폐기 산업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와 산업에 걸쳐 함께 노력하고 실천해야 이뤄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동물 윤리까지 떠오르면서 동물 보호를 위한 패션 업계 및 아웃도어 업체의 움직임도 더해지고 있어요. 동물의 모피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일명 ‘퍼 프리’(Fur Free)운동, 비건패션도 급 부상중입니다.
환경 보호,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작은 실천으로 푸른 지구를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