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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짠 맛이라고 다 똑같을까?

AVOCADO 아보카도 2019. 8. 12. 15:09

 

우리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짠맛, 바로 소금이죠. 소금은 짠맛이 나는 백색의 결정체로 나트륨과 염소의 화합물로서 조미, 염장 등의 일상생활과 공업 방면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재료인데요. 소금은 종류가 다양하며, 그에 따른 특성도 각양각색입니다. 바닷물에서 염화나트륨만 분리해 만든 소금은 정제염, 바닷물을 그대로 증발시켜 얻는 소금을 천일염이라고 하죠. 천일염을 대나무 안에 넣어 고온에 구운 것은 죽염, 정제염에 조미료를 섞은 가공염까지 다양합니다.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 정제염과의 차이는?

소금의 종류 첫번째, 천일염은 정제염보다 미네랄 풍부이 풍부합니다. 소금은 크게 정제염과 천일염으로 나뉘는데요. 두 종류의 차이는 소금을 얻는 방식입니다. 정제염은 바닷물을 전기로 분해해서 염화나트륨만 얻어낸 것이고 천일염은 바닷물을 그대로 증발시킨 것이죠. 바닷물을 전기로 분해한 정제염은 염화나트륨이 99.8%나 되기 때문에 매우 짭니다. 반면에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농도가 80% 정도로 정제염보다 비교적 낮은 편이고,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 성분이 많은데요. 따라서 오랜 시간 동안 발효시켜야 하는 장아찌 등을 만들거나 김치를 담그려면 정제염보다 천일염을 쓰는 게 좋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미네랄인데요. 천일염 속에 들어있는 미네랄이 음식을 무르지 않고 단단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일정량을 정확하게 맞춰 소금을 넣어야 하는 가공식품을 만들 때에는 정제염을 쓰는 게 효과적이겠죠. 정제염은 천일염보다 입자가 작고 균일하기 때문입니다.

몸에 더 이로운 것은 천일염입니다. 천일염 속 미네랄은 염화나트륨이 몸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맛이 덜 짜기 때문에 정제염보다 더 많은 양을 쓰게 되기 쉽지만, 미네랄이 많아 잘 배출되는 보완작용이 이뤄집니다. 따라서 정제염에 마른 새우나 멸치를 함께 갈아 넣으면 미네랄을 보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건강엔 죽염, 맛은 가공염!

소금의 종류 두번째, 건강에는 죽염이 좋고 맛은 가공염이 좋습니다. 나머지 소금들은 정제염이나 천일염을 특정한 방식으로 굽거나, 정제하거나, 이 둘에 새로운 첨가물을 넣어 만들어진 것들인데요. 대표적인 것이 죽염, 꽃소금, 가공염이죠. 그리고 죽염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습니다. 항산화 성분은 몸의 노화를 더디게 하고, 암과 염증질환을 완화시키죠.

천일염에 있는 미량의 불순물을 거르고 싶다구요? 그렇다면 꽃소금을 선택하세요. 꽃소금은 천일염을 물에 녹여 불순물을 거른 후 다시 가열해 만든 것입니다. 소금에 감칠맛을 더하고 싶다면 맛소금을 쓰세요. 맛소금은 정제염에 조미료를 10% 정도 섞은 것입니다.

 

 

소금에 관한 오해 두가지

 

소금에 관한 오해1. 천일염은 별다른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아 불순물이 많다?
2012년 목포대 천일염 연구센터에 의하면 국내에서 생산된 202개의 천일염을 분석한 결과, 중금속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아주 미미해 인체에 안전한 수준으로 밝혀졌어요. 환경호르몬 역시 아예 없거나 무시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천일염을 먹어도 되겠죠?

 

소금에 관한 오해2. 비싼 소금이 건강에도 더 좋다?

사실 천일염의 경우 외국산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가 질 좋은 소금을 생산한다고 알려진 세계 60여개 바다에서 난 천일염의 구성 성분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천일염의 미네랄 함유량이 12143㎎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고가로 소문난 프랑스게랑드 지방 소금은 미네랄 함유량이 7166㎎으로 국내보다 적었습니다. 외국 소금은 오래된 염전 운영 기간 등을 내세워 브랜드를 고급화시켜 가격이 비싸죠. 가격대비 건강 효과를 고려했을 때 굳이 외국산 소금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국내 천일염의 미네랄 함유량이 유독 높은 이유는 바로 수확에 있습니다. 미네랄은 소금 결정이 굳을 때 그 사이에 끼어 들어가는 것인데요. 외국에서는 1년에 1~2회 소금을 거두는데에 반해 우리나라는 하루 1~2회 소금을 거둬 미네랄이 빠져나가기 전 수확을 하기 때문에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그러니 가성비를 따지자면 국내 천일염이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