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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빨대에게 이별을 고하다

AVOCADO 아보카도 2019. 7. 26. 16:21

플라스틱 규제 1년, 얼마나 변했을까요?

 정부가 카페 내 플라스틱 컵 사용을 제한한지 1이 되었습니다. 환경부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플라스틱 일회용 컵 사용량은 전년 대비 약 7140만개에서 67700만개로 전년대비 14.4%가 줄었죠. 불평 불만을 호소하던 사람들도 곧 적응하여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을 제공하는 문화는 정착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빨대 OUT 

  그러나 플라스틱 빨대 사용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는데요. 관련법상 플라스틱 컵이나 접시, 수저 등은 사용이 제한되는데 반해 플라스틱 빨대는 제제 대상이 아닙니다. 심지어 플라스틱 빨대는 재활용하는 업체가 없어서 일반 쓰레기로 처리되고 있죠. 코에 빨대가 박힌 거북이 영상을 보신적이 있을 거예요. 플라스틱 빨대의 위험성과 심각성이 수면위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전 세계적으로 빨대 OUT운동의 물결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플라스틱 중에서도 빨대가 퇴출 최전선에 서게 되었는데, 이는 빨대가 순전히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기 때문인데요. 빨대는 부피가 작지만, 만들 때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여섯 종류가 되는데다가 재사용이 힘듭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빨대 퇴출 운동을 시작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187, 미국 시애틀에서는 빨대를 제공하는 식당에 벌금 250달러(28만원)을 부과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는데요. EU 집행위원회에서도 2021년부터 빨대나 접시 등 식기류를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일을 전면 금지하는 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의 종이 빨대 도입, 굳이?

글로벌 커피 체인기업인 스타벅스는 전 세계 78개 진출국 중 최초로 한국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100% 대체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종이 빨대의 전면 도입은 음료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에게 작지만 큰 파급력을 가져오는 시도인데요. 스타벅스는 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이런 일을 시도하는 걸까요?

이 과감한 시도의 첫 시작을 끊은 정윤조 스타벅스 코리아 구매물류팀장과의 인터뷰에 의하면 그는 종이빨대가 고객에게 불편하다는 사실을 덤덤히 인정했습니다. 그는 고객이 불편하다고 볼멘소리를 할지라도 미래와 지구, 우리 모두를 위해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환경을 위해 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있음이 드러나죠. 정 팀장님은 고객들이 이러한 스타벅스의 친환경 활동에 흔쾌히 동참하면서 응원해주고 있다면서 고마워했습니다.

 

플라스틱을 대체할 빨대는 종이 빨대만 있을까요?

종이 빨대 말고도 환경을 생각하며 쓸 수 있는 친환경 빨대 3가지를 소개할게요!

 

옥수수 전분 빨대(PLA)
친환경 소재인 옥수수 전분 소재는 녹말 이쑤시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광택이나 투명도도 뛰어나지만 안전과 위생면에서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고온의 음료를 담을 경우 녹거나 제품 변형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하거나 찬 음료에 사용하는 게 좋을거에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 처리되든 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100% 분해됩니다.

 

쌀 빨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쌀 빨대는 70%와 타피오카 30%, 약간의 소금을 넣어 만들기 때문에 실제 먹을 수 있는 빨대입니다. 처음 이 제품을 개발할 때는 오로지 100% 쌀만 이용하려고 했지만 플라스틱처럼 단단한 성질을 유지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버블티에 많이 사용되는 타피오카 배합을 했더니 지금처럼 단단한 강도와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됐죠. 2~3시간 정도 담가두면 조금씩 물렁해지기 시작해지지만 음료를 마시는 데 큰 지장은 없어요. 먹어서 없애도 상관없지만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한다면 100~150일 이내에 100% 자연 분해됩니다. 실제로 많은 유튜버들이 이 쌀 빨대로 만든 파스타 먹방을 업로드하기도 했죠.

 

해초 빨대
미국 뉴욕의 친환경 소재 연구 기업인 롤리 웨어는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를 이용해 빨대를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과일이나 채소에서 추출한 자연 색소를 이용해 빨대를 다양한 컬러로 물들였죠. 심지어 종류마다 맛과 영양성분도 다른데요. 물 속에 놔둘 때에도 24시간 동안 형태를 유지할 수 있고 쓰레기로 버렸을 경우 평균 60일 정도면 자연분해가 됩니다.

 

 

불편하죠. 경제적이지도 않고요. 눈에 띄는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작은 불편함을 감당한다면 조금 더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거에요! 

우리의 미래와 지구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선택입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nong-up/221342428734

http://www.istarbucks.co.kr/bbs/getBodoView.do?seq=3397

https://view.asiae.co.kr/article/2019072310342807401

http://naver.me/xtFV1dv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