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주의보! 우리 건강도 빨간불!

폭염을 더욱 주의해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폭염은 누구에게나 힘들지만, 특히 65세 이상 노인, 어린이,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 사회적으로 열악한 독거인과 노숙인 등에게 더욱 위험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응급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온열 질환자* 중 약 25%가 노인인데요. 노인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폭염에 더 취약한 이유는 대부분 신체적 노화와 관련이 있어요. 우선 거동이 불편한 점이 온도가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데에 제약을 주게 되죠.
다음으로 우리의 몸은 체온 조절을 위해 땀샘에서 땀을 분비하는데 노인은 땀샘이 감소되어 땀을 통한 체온조절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노인은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데 만성질환 자체가 외부온도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을 저해시킬 뿐만 아니라 복용하는 약이 체온조절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어서 폭염에 더욱 취약합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1. 물을 자주 마셔서 탈수를 예방합니다.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분비하면 체내의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져서 일사병을 일으킬 수 있어요. 그래서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을 마셔주세요! 하지만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는 이뇨작용으로 인해 탈수를 더욱 가중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빙과류나 청량음료는 혈당을 높일 수 있으므로 냉수나 보리차를 권합니다.
2. 제때 식사를 합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은 혈액량이 줄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기 쉽습니다. 이 때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몸의 체력이 떨어져서 심장 근육에도 무리가 와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그래서 땀을 많이 흘려 체력 저하가 심해지는 여름철에는 제때 식사와 열량이 부족하지 않게 식사를 하세요.
3.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합니다.
오전 12시~오후 5시는 더위로 인한 건강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입니다. 그래서 야외활동 및 야외에서 시행하는 작업을 피해야 해요.
특히 더위로 인한 환자가 급증하는 폭염 한계 온도는 노인은 섭씨 31.8 도이지만, 젊은이의 경우는 30.7도로 오히려 젊은이의 폭염 한계온도가 1도 낮습니다. 이는 젊은이들이 더위에도 야외 활동이나 육체 노동 등 무리하는 경우가 더 많고, 체온이 오를 때 땀을 통한 수분 소실, 혈압 상승과 같은 몸의 반응이 노인에 비해 빠르기 때문이죠. 이 때 갑자기 심혈관계에 무리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적정 실내 온도와 환기 상태를 유지합니다.
폭염 시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헐렁하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고 양산 ·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이용하여 햇빛을 차단해 주세요. 실내에서는 온도를 24~27℃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냉방이 되지 않는다면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하는 것이 실내 온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너무너무 더울 때에는 시원한 물로 목욕을 하되, 갑자기 냉수를 끼얹는 등 급격한 체온 변화를 주지 않도록 합니다.
온열질환이 뭔가요?
* 열탈진 : 땀을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 손실로 발생하며 심한 갈증, 피로감, 현기증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 열사병 : 체온 조절 기능의 장애로 발생하며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 열경련 :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근육경련입니다.
* 열실신 : 열로 인한 실신(일시적 의식소실) 또는 어지럼증입니다.
온열질환이 갑자기 일어나면 어떻게 하나요?
1. 의식이 있는 지 확인한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옮깁니다.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의식이 없다면, 신속히 119에 연락하여 의료기관으로 이송합니다.
2. 환자의 피부에 물을 뿌리고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혀줍니다.
3. 의식이 또렷할 때에만 식염수 또는 스포츠 음료 등을 섭취시킵니다.
*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절대 물을 먹이지 마시고 의사나 의료기관의 지시에 따라주세요!
4. 건강상태가 악화 또는 회복되는지 관찰하여, 회복되지 않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