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따라 다니는 두려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생명에 위협이 되는 이런 사건을 경험했다면
누구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요
·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노출 된 적이 있다.
· 아동기의 성적 혹은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은 경우
· 테러, 폭력, 강도 등 강력 범죄를 겪은 경우· 교통 사고 등의 심각한 사고를 겪은 경우
· 화재, 태풍, 홍수, 쓰나미, 지진 등의 자연재해를 겪은 경우
· 경험한 외상이 매우 심각하거나 기간이 매우 긴 경우
PTSD, 그게 뭔데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란 강도를 당하거나 재난, 전쟁과 같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엄청난 충격을 주는 사건을 겪고 난 후 이로 인해서 불안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해요. 정신적 외상으로 인한 정신적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진단하고, 2일~4주간 지속될 때에는 급성 스트레스장애로 진단하는데요. ‘정신적 외상’이란 충격적이거나 두려운 사건을 당하거나 목격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외상들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일어나게 되죠. 그리고 경험하는 사람에게는 일반적인 스트레스 대응 능력을 넘어서서 큰 고통을 주게 됩니다.
어떤 증상이 있나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는 아래의 증상들이 상호작용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러한 증상은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1달 후, 심지어는 1년 이상 지난 후에 시작될 수도 있어요.
1) 외상적 사건을 생활 속에서 재경험합니다. 이것을 ‘침습 증상’이라고 부르는데요. 사건에 대한 기억이 자꾸 회상되거나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단서를 접하면 심리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워요. 그래서 땀이 나거나 심장이 뛰는 등의 생리적 반응을 보이죠.
2) 외상이 떠오르게 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회피합니다. 이 증상은 불쾌한 기억과 감정을 차단하기 위해 나타나는데요. 외상과 연관된 생각, 느낌, 대화를 피하려고 하고 외상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활동, 장소, 대화를 피하려고 해요.
3) 자신과 타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을 하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겪게 됩니다. 그 감정들은 “나는 나빠. 아무도 믿을 수 없어. 세상은 위험 뿐이야” 이런 믿음을 갖게 만들어요. 그래서 중요한 활동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감소하거나, 활동에 대한 참여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죠.
4) 항상 위험에 처한 것처럼 느껴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경계심을 가집니다. 특히 잠에 들기 어려워하고, 뭔가에 집중하기가 어렵답니다. 신경이 매우 예민해져서 아주 잘 놀라고 화도 잘 내요.
경과와 예후는 어떻게 되나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사건 후 6개월간 증상이 있다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고, 6개월 이상 만성화되거나 사건 6개월 뒤에 비로소 발병하는 경우도 있어요. 치료받지 않으면 약 30%만 완전히 회복되고, 대부분은 크고 작은 증상을 계속 유지해요. 나머지 10%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죠. 급성 발병일 때, 증상기간이 짧을 때(6개월 이내), 병전 기능이 좋을 때, 사회적 지지가 강할 때, 다른 정신과적 내과적 장애가 없을 때는 예후가 좋은 편이에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치료 경과가 긴 편이고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빠르게 치료를 받는게 중요해요! 증상이 있다면 꼭! 전문가와 상담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