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실습, 물온도, 횟수, 주의점
물이 팔팔 끓었어요.
물을 부을 때는 한 70% 정도만 채워주는 게 좋아요.
안 그러면 대립하다가 넘치게 되니까요.
70% 정도만 넣어 주시는 게 좋고요.
이대로 바로 드립을 하시면 쓴 맛이 굉장히 강하게 나요.
물온도를 88~92도 정도로 낮춰주는 게 좋은데
전기포트에서 끓는 물을 부으면 약 97도 정도 되거든요.
여기에 넣어주시는 거예요.
커피와 접하는 모든 기물은 따뜻하게 돼 있는 게 좋아요.
샵에 가셔도 머신위에 컵들이 많이 있잖아요.
다 열선이 깔려서 따뜻하게 데워주는 거거든요.
서버도 따뜻하게 데워주면서 이렇게 한번 왔다갔다 하면
겨울에는 약 5도 정도, 여름에는 약 3도 정도 떨어지거든요.
이렇게 한번 해 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물온도도 어느 정도 식고 서버도 따뜻하게 데워졌고
저는 말하면서 식혔기 때문에 한 번만 할게요.
물온도가 너무 식으면 산미가 강해져요.
산미가 싫다면 물온도를 좀 높이고요.
산미를 좀 많이 내고 싶다면 물온도를 낮추면 돼요.
그럼 산미가 훨씬 강해지니까
제가 뜸을 드려야 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전체적으로 (물을) 한 바퀴...
뜸들이기 하실 때 제일 중요한 거는 필터에 닿으면 안돼요.
필터에 닿으면 물이 커피를 갖고 내려오는 게 아니라
필터타고 그냥 물만 떨어져요.
흡수를 워낙 잘하기 때문에 때문에
옆에 꼭 굳이 끝까지 안 보여도 물이 이미 다...
원두 밑에서는 흡수돼서 뜸을 들이고 있으니까
전체적으로 0.7CM 정도 남기고 부으면 돼요.
표면이 약간 꼬독꼬독 구멍이 약간 미세하게
이렇게 구멍이 퐁퐁나기 시작했을 때 드립을 시작하는데요.
가운데 물길을 좀 내주시고요.
그럼 이제 추출돼서 떨어지기 시작할 거예요.
그 다음에 가운데서부터
나선형으로
천천히
그리고 다시 가운데로 들어와서 끝.
물을 붓고 기다리는 시간
거품이 가라앉기 전에 거품이 위에 떠 있죠.
가라앉기 전에 다시 드립.
느끼졌는지 모르겠지만
첫 번째, 두 번째는 제가 천천히 했고요.
세 번째는 좀 빨라졌어요.
첫 번째, 두 번째에서 맛있는 성분이 많이 빠져요.
세 번째 네 번째는 희석한다는 생각으로 내리시면 돼요.
이번이 네 번째 잖아요.
마지막은 이제는 필터를 타고 마음껏 도셔도 되고
끝까지 최대한 끝까지...
이 상태를 바로 내려주셔야 돼요.
이거 아깝다고 하시거든요.
나중에 드셔 보시면 아마 아실 거예요.
이게 잡내가 나는 커피일 수 있어요.
끝까지 내려버리면 커피가 갖고 있는 맛있는 성분보다
목에 넘겼을 때 남는 좀 기분 나쁜 쓴 맛?
그거를 말하는 거거든요.
그것들이 추출될 수 있으니까 내려주시고요.
거품이 가라앉게 전에 물을 계속 부어주는 이유는
우리가 찌개 끓여보면 알죠?
거품을 걷어내시죠. 왜 걷어내죠?
약간 텁텁해지고
찌개 본연의 깔끔한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렇잖아요.
커피도 마찬가지에요.
그 텁텁한 맛을 계속 위로 띄워주는 거에요.
그래서 커피가 가지고 있는 맛있는 맛만 추출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 됐습니다.
이 커피는 조금 진할 거예요.
순하게 드신다는 분들을 커피 내리실 때
물을 엄청 부어서 드립을 약하게 해서 드시거든요.
그러면 진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커피가 돼요.
커피맛을 약하게 먹고 싶다면
그럴 때는 (원두는) 정량을 추출하셔서
거기다 물을 희석하시는 거예요.
그렇게 하셔야 맛있는 커피를 드실수가 있어요.
아까 커피에 사용하는 기물은
따뜻하게 데워야 한다고 말씀드렸죠.
잔도 따뜻하게 데워 놓으시고요.
다른 잔들은 조금 데워지는 동안
음!
초콜릿맛이 되게 좋은데요.
밀크초콜릿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단맛 그러면 설탕맛을 생각하시는데
그런 단맛이 아니고 단맛도 되게 좋아요.
뽑기 해보셨죠? 뽑기(달고나)의 단맛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약간 쌉싸름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거든요.
카카오초콜릿, 이 맛을 생각하시면 무슨 맛인지 아실 거예요.
시음할 때는 희석을 하면 커피의 본연의 맛을 못 느끼니까
진하게 그대로 드셔보시는 게 좋아요.
한번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아보카도티비] 드립커피, 차근차근 따라하면서 정복해보아요!! [커피베이직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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