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커피이야기 ②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여러분 오늘 저와 영화 속 명품 여행 어떠세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면 런어웨이라는 유명한 패션 잡지의 편집장 머랜다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패션은 몸을 보호하는 기능 이상의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레미제라블로 더 유명해진 배우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안드레아'라는 신입 비서도 등장 합니다. 안드레아는 머렌다와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죠. 그녀의 꿈은 저널리스트인데요, 패션에는 관심이 없고 이곳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한 과정일 뿐이라고 말하죠.그래서 처음에는 이곳에서 다뤄지는 모든 명품을 사치라고 생각하고 무가치하게 여기며 약간의 자만심과 우월감에 빠져 있지만 지나가며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통해서 명품이 명품일 될 수밖에 없는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명품은 사치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열정과 꿈이 담겨있어야 하죠. 품질은 당연하고요.
자 그럼 여자들이 보고만 있어도 즐거워진다는 이 명품을 여러분은 언제 찾게 되시나요? 중요한 모임이 있을 때 또는 특별해 지고 싶은 어느 날 우리는 잘 넣어 두었던 명품 가방을 꺼내 들고 외출을 합니다.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명품. 명품하면 이처럼 패션 아이템을 주로 떠올리게 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 숨어 있는 명품들이 있습니다. 커피가 그중에 한 가지인데요, 무슨 얘긴지 궁금하신가요?
우리가 커피라고 일반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종류는 인스턴트 커피,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그 외에 커피 음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도 나라별로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고 또 등급별로도 맛과 질의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명품커피로 알려진 블루 마운틴은 해발고도가 높으므로 그 맛이 깊고 감칠맛이 나며 맛의 밸런스가 우수한 커피로 유명합니다. 우리가 흔히 고랭지 채소들의 맛을 보면 아삭하고 감칠맛과 고소한 맛, 달콤한 맛이 그 속에 다 담겨 있는 것을 느끼는데요 블루 마운틴이 그런 커피입니다. 또 하와이 코나는 커피가 재배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인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꽃향기와 같은 부드러운 산미와 달콤한 맛이 일품이죠. 그리고 이 커피 이름을 들으시는 분들은 바로 일본을 떠올리시겠지만 아무런 상관이 없는 커피 게이샤입니다. 제가 느끼는 게이샤는 코코넛의 부드러운 달콤함과 풍성한 꽃향기로 마치 순백의 신부들의 부케를 연상하게 하는 커피입니다.
이런 명품 커피들은 다른 명품들과 마찬가지로 가격의 차이가 있으므로 언제나 항상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끔은 나를 위한 선물이 되어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고 귀한 분을 대접할 때 나의 마음을 표현하기에 모자라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명품은 그 가치를 알아 줄 때에만 진정한 명품으로써의 가치를 드러내죠.
여러분도 오늘 특별한 나 자신을 위한 가끔의 사치를 누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글. 이혜진 커피튜터 (truth0604@hanmail.net)
편집. 아보카도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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