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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한의학으로 본 소아불안장애 - ① 전문가 치료가 필요해

① 전문가 치료가 필요한 소아 불안장애

 

불안장애는 전체 인구의 15%가 겪고 있는 정신장애입니다. 그중 소아들이 겪는 불안 장애를 ‘소아 불안장애’ 라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유난히 겁이 많고 남 앞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정상적인 발달연령에 비해 그 증상이 지나치게 드러날 때 소아 불안장애로 진단합니다.


소아 불안장애 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뇌의 특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공포, 불안,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편도체가 예민한 것인데 특별한 일이 아님에도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불안감, 공포감을 느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에 이르면 소아 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소아 불안장애에는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분리불안장애입니다. 정상적인 경우 생후 6~8개월이 되면 낯가림과 같은 분리불안을 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만2~3세가 넘어가면 분리 개별화라고 해서 부모가 없고 낯선 사람이 와도 불안감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따라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갈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면 분리불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범불안장애입니다. 소아 및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장애의 85%를 범불안장애로 진단합니다. 쓸데없는 걱정을 하느라 하루에 몇 시간을 소비하거나 해야 할 일을 못 하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진행되는 경우 진단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소공포증, 시험 공포증, 벌레 공포증, 무대 공포증과 같이 특정한 상황 또는 대상에 유난히 겁을 내는 특정 공포증이 있습니다. 특정 공포증은 소아 불안장애의 흔한 증상입니다.


아이가 불안하거나 긴장하면 정신, 심리, 신체에 걸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사소한 상황에서 유난히 겁을 내거나 대인기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가기 꺼리기,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나 사람을 피하는 회피가 대표 증상입니다. 신체 증상으로는 손발 떨림, 어지러움, 호흡곤란, 두근거림 등이 있고 일부 소아들은 복부 통증, 설사 등을 보이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대소변을 지리거나 야뇨증, 야경증과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춘기가 지나면 공포, 불안에 대한 강도가 줄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만 선천적으로 불안장애에 노출된 아이들은 성장이 되어도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뇌의 발달이 교란되어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고 낮아진 자존감은 대인관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집중력, 판단력, 기억력 등의 발달이 저하되어 학습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강박장애, 공황장애, 신체증산장애, 야뇨증, 야경증, 틱장애, ADHD, 우울증, 불면증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전문가를 통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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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유튜브 채널 아보카도TV 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인터뷰 원본. [아보카도TV] 소아불안 완전정복! 한의사가 알려드립니다
편집. 아보카도 편집팀